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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최초 음악 메세나 그룹 ‘김냇과 트리오’ 첫 정기연주회
오는 13일 유스퀘어문화관 금호아트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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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하면 ‘김냇과 트리오’라는 말을 듣고 싶어요. 이번 정기 연주회를 통해 메세나로 탄생한 지역 제 1호로서의 모범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클래식 연주자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첫 메세나인 김냇과 트리오가 오는 13일 첫 번째 정기 연주회를 갖는다.
김냇과 트리오는 후원회장인 영무토건 박헌택 대표의 후원을 받아 2019년 1기를 시작으로 현재 3기가 활동 중이다.
박 대표는 2017년 복합문화공간인 김냇과를 대인동 일대에 마련해 광주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실천해오고 있다. 평면 위주의 전시로 시작된 후원은 점차 지역 음악계로까지 확대됐다.
차인호 김냇과 트리오 단장은 “1,2기를 거친 김냇과 트리오가 어느 정도 완성도를 갖춰 브랜드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대중에 다가가기 쉬운 음악으로 시작한 무대에서 이제는 전문성 있는 연주를 필요로 하는 정기 연주회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김냇과 트리오 3기는 피아니스트 이현주, 바이올리니스트 강하선, 첼리스트 김지선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모두 전남대 음악학과 출신으로 수준급 실력을 갖추고 있는 연주자들이다.
이날 공연에서 선보일 곡은 드보르작의 ‘둠키’ 3중주와 멘델스존의 피아노 트리오 제2번이다. 두 작품 모두 30분이 넘을 정도로 연주자들에게 체력 소모가 큰 작품이다. 그 중 드보르작의 곡은 이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김냇과 트리오 리더인 피아니스트 이현주는 “가난한 음악가였던 드보르작이 빈 정부의 지원을 받아 훌륭한 음악가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이러한 점이 우리 상황과 비슷하다고 느껴져 드보르작의 곡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두 번째 곡인 멘델스존의 ‘피아노 트리오 제2번’은 밝고 활기찬 기운이 넘치는 곡으로 첼리스트 김지선의 추천을 받아 선정된 곡이다.
첫 정기 연주회인 만큼 이들의 각오 또한 남다르다.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김냇과 트리오에 합류하게 된 첼리스트 김지선은 “예술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직장에 소속되는 것만으로도 굉장한 행운이다. 훌륭한 단원들과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넓은 홀에서 연주회를 갖는 게 흔치 않은 기회라 많이 떨리고 부담도 느끼지만 더욱 잘하고 싶은 마음이다”고 소회를 밝혔다.
바이올리니스트 강하선은 “그동안 연습해 온 것을 더 큰 무대에서 많은 분들께 들려드리고 싶다”며 “이번 정기 연주회를 성공적으로 마치는 것이 곧 이후 지역 음악인들에게 발판으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제 4기, 5기의 김냇과 트리오가 결성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공연은 13일 오후 7시30분 유스퀘어 문화관 금호아트홀에서 열린다. 공연 문의 010-8540-5212.
/최명진 기자